아침마다 삼다수


차에 치이는 상상을 한다
아니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피투성이가 되는 상상.













가위 한 가위 삼다수

어젯밤 언제나 말로만 듣던 가위에 눌린듯했다. 투탕카멘 자세로 자던 내가 순간 몸이 눌리는듯한 느낌에 눈이 뜨였는데 머리맡에 알수없는 두개의 기둥이 있어 봤더니 다리 두 개가 있었다. 너무 놀라 몸을 움직여야겠단 집념으로 이리저리 힘을 주는데 무엇이 붙잡는지 도통 힘은 들어가질 않고 빠른속도로 머리 주변을 빙빙 도는 다리만 보일뿐이었다.

한 밤에 이게 무슨 일이야.
복남이의 가시 덕분인지 움직이겠단 집념 때문인지 처음이라그런지 얼마되지 않은 가위눌림이었지만 소름이 끼쳐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다 창 밖 쓰레기차 소리에 위안을 얻으며 밤을 지새웠다.

가위눌림이 한 번도 없어 내심 부러워하던 이 일은다신 한 번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던 밤이다





집 앞 옷 수거함 삼다수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큰 도로에 작게 나있는 골목 초입에 녹색 우체통처럼 생긴 옷 수거함통이 있었는데, 특별할 것 없는 이 것이 신기했던 건 그 수거함이 공중부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했는지, 어떻게 그렇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전봇대와 벽 사이에 걸쳐졌는지 밑에 무언가 놓여져있었는지 설명을 하자니 애매하고, 
어쨋든 그게 너무 신기해 매번 지나칠때마다 한참을 바라보며(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짝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 카메라를 들고와 꼭 찍어야지 누군가 다시 내려놓기 전에 찍어야지. 하며 그렇게 몇 주가 흘렀다. 
오늘 다시 그 길을 걸으며 핸드폰을 꺼내 찍으려는데, 아뿔싸 질질 끌던 고 사이에 다시 평범하게 길 위로 내려온 수거함만 있었다. 

멍하게 서있다 많은 생각이 스쳤다. 민수가 떠오르고 그 때의 다짐이 떠올랐고. 
고작 옷수거함에 떠다니는 수많은 감정이라니. 

질질 끌던 시간이 후회되고 재빨리 행동하지 않음을 탓하며 자책하는 밤이로구나. 






Glen Check Live Concert

GLEN CHECK Live Concert 'MAISON' Poster Design

얄상한 몸매, 이상하게 계속 보게되는 얼굴들, 신나는 음악들로 무장한 글렌체크의 콘서트!! 


붕어빵을 찾습니다.



WANTED 

홍대 인근 붕어빵 집 제보받습니다. 
아이고 몇 주전부터 먹고싶던 붕어빵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고
오늘 마침내 찾아낸 집근처 시장통표 붕어빵은 이게 석고상인지 붕어빵인지 모를 딱딱한 반죽에 닭눈곱만한 팥 함량으로 기각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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