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력, 나이티나잇


다운받아쓰셔도 됩니다. 
매달 하고 나중에 엽서 만들꺼예요. 















2012 여름휴가, 삼다수


대학교 때 잠깐의 대학밴드부 생활을 했었다.  
어릴 적부터의 음악에 대한 환상과 무심코 학관을 지나다 본 대자보를 본게 계기였고, 담배냄새 자욱한 복도를 따라 걸어 무거운 방음처리 된 문을 여니 복덕방에서 나올법한 10년묵은 검은 가죽 쇼파가 있었고 벽을 따라 악기들이 걸려있었다. 때마침 동아리 회원 모집 기간이라 이미 오디션을 치루기 위해 수많은 보컬후보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물론 밴드의 꽃 기타자리의 경쟁률도 어마어마한지라 난 그냥 스리슬쩍 몸담고 싶어 베이스로 지원했고 그때부터 두둥두둥 줄을 팅기며 열심히 연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여하튼 대학생활의 동아리란 전부터 봐왔던 시트콤들의 꽃날리는 환상을 무자비하게 깨부수는 무엇이었고 음반을 몇 냈다는 까마득한 선배와의 얘기 중엔 난 라디오헤드를 제일 좋아하고 그 중에 amnesiac 앨범이 젤 좋다고 말하는 순간, 친구 없지? 란 말을 당연하듯이 했다. 예민한 감수성이 가득한 그때이니까 라고, 작게 위로하며 그 우울함을 한국에서 본다니.

 
라디오헤드 홈페이지에도 올라와있지. 
이미 지산 얼리버드는 떴고 정가는 예상가격 그대로 25만원이고. 
썸머쏘닉 라인업에 누군가가 또 온다는 무성한 루머가 떠돌아 찾아보니
 
시규어로스랑 데스 캡! 




이건 다른말이지만 라디오 헤드오면 조나단 글레이저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 










호떡, 삼다수


겨울의 별미는 칼바람이 양볼을 짝짝 때릴때, 갓 지져낸 호떡을 호호 불며 한입 베어무는것이다. 
아파죽어가는 일요일날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시장엘 가서, 열지 않은 호떡집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되돌아올 정도로 좋아하는 호떡이 다시 먹고싶어지니 진정 겨울이 왔나보다. 퇴근 후 지하철 역을 나와 조금 걸으면 할머니가 개조한 리어카에 앉아선 하루종일 반죽을 떼어내 철판에 앞뒤 노릇노릇 구어내는 호떡집이 있는데, 요 며칠동안 영하 15도를 내려가는 추위에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내일은, 내일은 꼭, 간절히 먹기를 바라며 집에 돌아가던 나의 바람이 통했는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토록 염원하던 호떡이 내 손에 주워졌다.  (추워서 핏기가신 저 내 손톱을 보라지)



옛날호떡인데 그 맛이 부산과는 달라 매정한 서울의 맛이지만 며칠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떡이 손에 주어지니 참지못해 길가에서 냠냠.  근데 상상속의 뜨거운 온기의 호떡이 아닌 이미 몇차례 철판위에서 기름과 맞닿았다 옆에 버려져 조용히 식어가던 호떡이었다. 
어째서인지 고작 호떡 하나에 흥분하여 머리속에는 많은 철학적 사고가 넘쳐났지만 부끄러워 차마 적진 못하겠고, 그저 다시 그 할머니가 파는 호떡을 사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뿐이다. 

홍대에는 붕어빵도 호떡도 내 입맛에 딱 맞는게 없으니, 올해 겨울은 심심하게 나겠다. 








우왕굿, 삼다수



만든사람 천재,
리서치 중 발견 +_+







감자展 삼다수



어제 저녁 회사에서 폰트를 만들어보려고 이것저것 해보다 끝나지 않은 작업구상에 삘 받았다.

이거 재밌는데 후라이팬 큰게 필요하다.
손바닥만한 무지팬으로는 도무지 진도가 안나감. 그래서 앞서 만든 것들은 보일러 동파된 옛집처럼 차가웠지. 
그런데 이게 만들다보니 접시 또한 모자람이 사진속에 드러나버려서 맥시멈은 여덟글자.
작게 만들어서 감자전폰트를 만들어서 배고플 때마다 써보아야겠다. 
이참에 요리책이나 하나 만들까?? 



이거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는데, 사진이 별루다. 그래도 내가 가진 최고급 아이템 아이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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